결과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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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쓰는가
필기 정리 프롬프트를 쓰면서 가장 손해 보는 방식은 "예쁘게 정리해 줘"입니다. AI는 그 말을 문장을 다듬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빠진 설명을 자기 지식으로 메워 매끈한 요약본을 돌려줍니다. 읽기는 좋지만 그건 교재를 한 번 더 읽는 것과 같습니다. 노트가 공부가 되는 지점은 다시 볼 때 스스로 답해 보는 순간입니다.
형식 문단이 왼쪽 질문 칸을 따로 요구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코넬 노트의 핵심은 오른쪽 내용을 손으로 가리고 왼쪽 질문만 보며 떠올리는 데 있습니다. "그 칸을 가리고도 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는 조건을 넣어야 "수요곡선에 대하여" 같은 제목 대신 "수요곡선이 우하향하는 이유 두 가지는?" 같은 질문이 나옵니다. 아래에 붙인 한 줄 요약과 확인 목록은 시험 전날 노트를 훑는 순서를 만들어 줍니다.
제약 문단은 내용이 불어나는 것을 막습니다. 줄임말에 (?)를 붙이라고 한 것은 특히 쓸모가 있습니다. AI가 내 기호를 그럴듯하게 풀어 놓으면 잘못 알아들은 부분이 그대로 굳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표시가 남아 있어야 교재나 교수에게 확인할 자리를 알 수 있습니다. 노트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빈칸이 아니라 그럴듯하게 채워진 오답입니다.
필기를 """ 로 감싸 자료와 지시를 구분한 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수업 필기에는 "이건 안 나옴", "다음 시간까지 읽어 올 것" 같은 문장이 섞여 있습니다. 구분 없이 넣으면 AI가 그런 줄을 나에게 내린 지시로 읽고 해당 부분을 통째로 빼 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수업 노트 정리 ai에서 자료와 명령을 갈라 두는 것은 형식 지정만큼 중요합니다.
용어가 낯설면 아하AI에서: output-format, prompt-injection
나쁜 예와 비교
필기 정리 좀 해줘
(필기 붙여넣기)
칸 구분 없는 문단 요약이 돌아옵니다. 내가 적지 않은 설명까지 채워져 있어 실제로 수업에서 들은 것과 AI가 채운 것을 구별할 수 없고, 질문 칸이 없어 다시 볼 때 눈으로 읽고 넘어가게 됩니다.
변형
여러 차시 필기를 한 장으로 합칠 때
아래는 같은 과목의 여러 차시 필기를 이어 붙인 것입니다. 날짜별로 나누지 말고 주제별로 다시 묶어 코넬 노트 표를 만들어 주세요. 같은 주제가 여러 날에 나뉘어 나오면 한 칸으로 합치고, 어느 날 필기에서 왔는지 칸 끝에 날짜만 적어 주세요. 앞뒤 필기가 서로 어긋나면 합치지 말고 "확인 필요"로 표시해 주세요.
""" {{필기 내용}} """
시험 범위 전체를 한 번에 볼 때 씁니다. 어긋나는 부분을 합치지 못하게 한 것은 잘못 들은 곳이 조용히 묻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녹음을 받아쓴 긴 글을 옮길 때
아래는 강의 녹음을 자동으로 받아쓴 글이라 구어체이고 반복이 많습니다. 인사말, 잡담, 되풀이한 말을 빼고 남은 내용만 코넬 노트 표(복습 질문 · 필기 내용)로 옮겨 주세요. 교수가 "시험에 나온다", "여기가 중요하다"처럼 말한 대목은 질문 칸 앞에 ★를 붙여 주세요. 받아쓰기가 잘못된 것 같은 용어는 고치지 말고 (?)를 달아 주세요.
""" {{필기 내용}} """
받아쓴 글은 손 필기와 달리 군더더기가 많아, 무엇을 버릴지부터 지정했습니다.
관련 프롬프트
마지막 수정 2026-09-02 · 잘못된 점이 있나요?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