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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쓰는가
냉장고 재료 요리 추천을 AI에게 시킬 때 가장 자주 나는 사고는, 목록에 없는 재료가 슬쩍 끼어드는 것입니다. 재료 일곱 가지를 적었는데 "여기에 새우와 파프리카를 넣으면 좋습니다" 같은 답이 오면 결국 장을 보러 나가야 합니다. 이 프롬프트는 그 한 줄을 막는 데 대부분의 문장을 씁니다.
과제 문단이 "아래에 적은 재료만으로"로 시작하는 것은 범위를 첫 문장에서 못 박기 위해서입니다. 요리를 3가지로 정한 것도 중요합니다. 개수를 안 정하면 한 가지만 자세히 알려 주거나 열 가지를 이름만 나열해 버립니다.
출력 형식 문단은 저녁 메뉴를 고르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순서로 고정합니다. 특히 "걸리는 시간"이 앞에 있으면 30분 안에 못 끝낼 요리를 스스로 걸러 냅니다. 마지막의 "남는 재료를 다음 끼니에 쓰는 방법"은 있는 재료로 요리를 이어 가게 해 주는 줄입니다.
제약 문단에서 기본 양념을 예외로 미리 인정한 이유는, 이 예외를 적어 두지 않으면 AI가 소금이나 식용유까지 없다고 보고 이상한 조리법을 짜내기 때문입니다. "목록에 없는 재료를 사야 하는 요리는 아예 넣지 말라"는 한 줄도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이 말이 없으면 AI는 요리를 먼저 정해 놓고 부족한 재료를 괄호 안에 슬쩍 적어 둡니다. 조리 방식이 겹치지 않게 하라는 조건은 세 가지가 전부 볶음으로 나오는 것을 막습니다.
용어가 낯설면 아하AI에서: hallucination, output-format
나쁜 예와 비교
달걀, 애호박, 양파, 두부, 다진 돼지고기, 김치, 대파 있는데 뭐 해 먹지?
재료만 던지면 인원과 시간을 모르니 분량이 제각각인 레시피가 옵니다. "여기에 다진 새우를 더하면"처럼 없는 재료가 섞여 들어오고, 조리 시간도 적혀 있지 않아 퇴근 후 40분짜리 찜 요리를 추천받는 일이 흔합니다. 무엇보다 요리 하나를 길게 설명해 버려서, 정작 오늘 뭘 할지 고르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변형
재료를 빨리 소진해야 할 때
아래 재료 중 상하기 전에 먼저 써야 할 것부터 판단해 주세요. 그 재료를 가장 많이 쓰는 요리를 2가지 골라 {{인원}} 기준으로 알려 주세요. 조리 시간은 {{조리 시간}} 안이어야 합니다.
요리마다 어떤 재료를 얼마나 소진하는지 먼저 적고, 그다음 조리 순서를 4단계로 적어 주세요. 목록에 없는 재료는 쓰지 말아 주세요.
""" {{가진 재료}} """
"맛있는 요리" 대신 "재료를 많이 없애는 요리"를 기준으로 바꿨습니다. 어떤 재료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먼저 적게 하면 선택 이유가 눈에 보입니다.
아이도 같이 먹을 때
아래 재료만으로 {{인원}}이 함께 먹을 저녁 요리를 3가지 골라 주세요. 어른과 아이가 같은 상에서 먹을 수 있게, 맵지 않은 기본 버전과 어른용으로 매운 양념을 나중에 더하는 방법을 나눠서 적어 주세요. 조리 시간은 {{조리 시간}} 안입니다.
목록에 없는 재료는 쓰지 말아 주세요. 알레르기가 있는 재료는 제가 직접 확인해야 하니, 재료 목록을 요리마다 그대로 다시 적어 주세요.
""" {{가진 재료}} """
한 냄비로 두 입맛을 맞추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재료 목록을 다시 적게 한 것은 알레르기 여부를 사람이 직접 확인하게 하려는 장치입니다.
모델별 주의
재료 목록이 길면 중간에 적은 재료를 빠뜨리는 모델이 있습니다. 답을 받은 뒤 "제가 적은 재료 중 세 요리 어디에도 쓰이지 않은 것을 알려 주세요"라고 한 번 더 물으면 남는 재료가 바로 드러납니다.
관련 프롬프트
마지막 수정 2026-09-02 · 잘못된 점이 있나요?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