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예시
부드러운·담백한·단호한 3안이 순서대로 나왔고, 세 안 모두 첫 문장이 거절이며 대안에 시기(다음 달 둘째 주)가 들어갔다. 지어낸 회사 규정은 나오지 않았다.
(담백한 안) 추가 시안 3종은 이번에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달 일정이 마감되었고 계약 범위 밖의 작업입니다. 가능한 범위는 두 가지입니다. 다음 달 둘째 주부터 신규 시안 작업, 기존 시안 색상 변경은 이번 주 중 완료입니다. → 실무로 자주 주고받는 사이라 설명보다 결정이 필요할 때
한 안을 고른 뒤 "대안만 더 구체적으로"를 덧붙이면 바로 보낼 수 있다.
Claude에서 실제로 실행해 확인 · 2026-09
왜 이렇게 쓰는가
거절 메일 프롬프트를 쓸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이유를 길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미안한 마음에 사정을 두세 문단 늘어놓으면 상대는 그것을 변명으로 읽고, 심하면 "그럼 이렇게 하면 되지 않느냐"며 반박할 틈을 찾습니다. 결론을 앞에 두고 이유를 한 줄로 줄이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쪽에 가깝습니다.
첫 문단의 맥락에서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해야 하는 사이"라는 조건이 결과를 크게 바꿉니다. 이 한 줄이 없으면 모델은 거절을 종결 통보처럼 쓰고, 다음에 다시 연락할 여지를 남기지 않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 무엇을 요청했는지, 왜 어려운지를 미리 분리해 두었기 때문에 모델이 사유를 부풀리지 않아도 됩니다.
과제 문단의 순서 지정(거절 → 사유 한 줄 → 대안)이 이 프롬프트의 뼈대입니다. 업무 거절 문구가 어색해지는 이유는 대부분 순서가 뒤집혔기 때문입니다. 사정부터 늘어놓다가 마지막에 거절이 나오면 읽는 사람은 결론을 찾느라 두 번 읽게 됩니다. 대안을 반드시 넣게 한 것은 거절 자체보다 "그럼 어떻게 하지"가 상대의 진짜 고민이기 때문입니다.
제약 문단은 지어낸 핑계를 막습니다. 이유를 짧게 쓰라고만 하면 모델은 빈자리를 회사 규정이나 상사 지시로 채우는데, 사실이 아닌 핑계는 나중에 들통납니다. 마지막 문단에서 톤이 다른 세 안을 받는 이유는 거절의 세기를 글로 미리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세 안을 나란히 두고 고른 뒤 "두 번째 안에서 대안만 더 구체적으로"처럼 이어서 다듬으면 훨씬 빨리 끝납니다.
용어가 낯설면 아하AI에서: context-window, hallucination
나쁜 예와 비교
이 요청 정중하게 거절하는 메일 써줘
(받은 메일 붙여넣기)
"정중하게"만 주문하면 모델은 사과와 완충 표현을 늘리는 쪽으로 갑니다. 결과는 길고 미안해하는 메일인데, 정작 거절인지 조건부 수락인지가 흐려서 상대가 다시 밀어붙일 여지를 남깁니다. 대안이 없으니 상대는 답장을 받고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변형
거절이 아니라 조건을 붙여 받을 때
{{상대}}의 {{요청 내용}} 요청을 그대로는 받기 어렵지만 조건을 붙이면 가능합니다. 어려운 지점은 {{거절 사유}}이고, 제가 가능한 범위는 {{대안}}입니다.
거절이 아니라 조건부 수락으로 답장을 써 주세요. 가능한 범위를 먼저 분명히 적고, 그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은 왜 따로 논의가 필요한지 한 줄로 적어 주세요. 상대가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게 마지막에 확인 질문을 한 문장 넣어 주세요.
같은 상황이라도 완전한 거절보다 조건부 수락이 나은 때가 있습니다. 가능한 범위를 먼저 못 박아 나중에 요구가 늘어나는 것을 막았습니다.
사내 상사·선배의 부탁을 거절할 때
{{상대}}가 부탁한 {{요청 내용}}을 지금 맡기 어렵습니다. 사유는 {{거절 사유}}입니다.
사내 윗사람에게 보내는 짧은 메시지로 써 주세요. 거절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고, 지금 맡고 있는 일과 이번 요청 중 무엇을 먼저 할지 판단을 요청하는 형태로 바꿔 주세요. 세 줄 이내, 마지막 줄에 {{대안}}을 붙여 주세요.
윗사람에게는 거절보다 우선순위 판단을 요청하는 편이 통합니다. 결정을 상대에게 넘기되 대안을 함께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관련 프롬프트
마지막 수정 2026-09-02 · 잘못된 점이 있나요?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