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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쓰는가
쉬운 한국어 바꾸기를 챗봇에 시키면 문장이 짧아지는 대신 내용이 함께 사라지는 일이 잦습니다.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흡수한다"가 "물이 마르면 시원해진다"로 바뀌면 학생은 읽을 수는 있지만 시험지에 나온 '증발'과 '흡수'를 못 알아봅니다. 이 프롬프트는 문장 구조만 풀고 뜻은 지키게 갈라 놓습니다.
첫 문단의 과제는 "쉽게 써 줘"가 아니라 "바꿔 주세요"입니다. 새로 쓰라고 하면 AI는 원문을 요약하는 쪽으로 기울고, 바꾸라고 하면 원문의 정보를 하나씩 옮기려 합니다. 두 번째 문단에서 학년과 한국어 노출 기간을 밝히는 이유는 같은 "쉬운 말"이라도 초등 5학년과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어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약 문단이 이 프롬프트의 중심입니다. 문장 길이, 안긴문장 금지, 피동을 능동으로 바꾸기는 한국어가 서툰 학생이 가장 많이 걸려 넘어지는 세 곳입니다. 반대로 교과 용어는 손대지 말라고 못 박아, 다문화 학생 학습자료가 수업 용어와 따로 놀지 않게 했습니다. 남긴 용어의 뜻풀이를 따로 받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마지막에 자기 검토 한 문단을 붙였습니다. 정보 누락은 결과를 눈으로 훑어서는 잘 안 보입니다. 짧고 매끄러운 문장이 줄지어 있으면 다 옮겨졌다고 느끼기 쉬워서, AI에게 원문과 한 번 더 대조시키는 편이 교사가 직접 세는 것보다 빠릅니다.
원문을 """ 로 감싼 것은 교과 문장 안의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같은 문구를 AI가 지시로 착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습지를 통째로 붙여 넣을 때 특히 자주 생기는 일입니다.
용어가 낯설면 아하AI에서: prompt, output-format
나쁜 예와 비교
이거 쉽게 좀 바꿔줘
(교과서 문장 붙여넣기)
"쉽게"의 기준이 없으니 AI는 어휘와 내용을 동시에 갈아 버립니다. 결과는 읽기 편한 두세 문장이지만 교과 용어가 통째로 사라지거나, 반대로 원문 그대로에 조사 몇 개만 바뀐 문장이 나옵니다. 어느 쪽이 나올지는 매번 달라서, 교사가 원문과 하나씩 대조하며 무엇이 빠졌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변형
문제 지시문만 고칠 때
아래는 {{학년}} 학습지의 문제 지시문입니다. 한국어가 서툰 학생이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바로 알 수 있게 지시문만 고쳐 주세요.
문제의 난이도와 묻는 내용은 절대 바꾸지 마세요. 지시문에서 동사를 문장 끝에 하나만 두고, "~한 것을 고르시오"처럼 겹친 표현은 "고르세요"로 풀어 주세요. 고친 지시문 옆에 원래 지시문을 나란히 보여 주어 무엇이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원문: """ {{원문}} """
본문은 그대로 두고 지시문만 손볼 때 씁니다. 평가의 난이도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조건입니다.
학부모 가정통신문을 쉬운 말로 바꿀 때
아래 가정통신문을 한국어가 서툰 보호자도 읽을 수 있게 쉬운 문장으로 바꿔 주세요.
날짜·시간·장소·준비물·회신 기한은 원문 그대로 옮기고 숫자를 바꾸지 마세요. 맨 위에 "언제 · 어디서 · 무엇을 · 보호자가 할 일" 네 줄 요약을 먼저 넣고 그 아래 본문을 이어 주세요. 존댓말은 유지하되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로 풀어 주세요.
원문: """ {{원문}} """
학생용이 아니라 보호자용입니다. 숫자와 기한을 고정하고 요약을 앞에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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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26-09-02 · 잘못된 점이 있나요?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