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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쓰는가
상담 20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학부모 상담 준비를 머릿속으로만 해 두면 앞부분에서 학생의 좋은 점을 길게 늘어놓다가, 정작 꺼내려던 이야기를 못 하고 시간이 끝납니다. 이 프롬프트는 무슨 말을 할지보다 어떤 순서로 말할지를 먼저 정해 둡니다.
역할을 "담임 15년"으로 둔 것은 경력을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 말투를 정하기 위해서입니다. 경력을 붙이면 답이 상담 이론 설명에서 실제로 입 밖에 낼 문장 쪽으로 옮겨 갑니다. 바로 뒤 되묻기 문단이 그다음을 맡습니다. 학생에 대한 정보 없이 만든 상담 시나리오는 어느 학급에나 붙는 일반론이 되기 쉽습니다. 형제 관계, 지난 상담에서 나온 이야기, 학부모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 같은 것을 AI가 먼저 묻게 하면 두 번째 답부터 이 학생의 상담이 됩니다.
형식에서 표와 열 이름을 못 박은 이유는 상담 중에 이 종이를 실제로 본다는 데 있습니다. "교사가 할 말"과 "학부모에게 던질 질문"이 한 줄에 나란히 있으면, 이야기가 길어져도 지금 어느 단계인지와 다음에 무엇을 물을지가 눈에 바로 들어옵니다. 단계 이름을 직접 적어 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서를 맡기면 학부모가 말할 시간이 통째로 빠지는 안이 자주 나옵니다.
제약 두 문장이 이 프롬프트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 조건이 없으면 AI는 "주의가 산만한 편으로 보입니다"처럼 진단하는 말투를 자연스럽게 씁니다. 교사가 할 수 있는 말은 관찰한 사실과 그에 대한 학교의 대응까지입니다. 가정 형편을 원인으로 지목하지 말라는 조건도 같은 이유입니다. 상담이 원인 찾기로 넘어가는 순간 학부모는 방어하는 쪽에 서게 되고, 남은 시간은 해명으로 채워집니다. 관찰 기록을 """ 로 감싼 것은 기록 안의 문장이 지시로 읽히지 않게 하려는 장치입니다.
받은 결과를 그대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표를 A4 한 장으로 뽑아 두고 상담 중에는 단계 이름과 질문만 눈으로 확인하는 정도로 쓰면 충분합니다.
용어가 낯설면 아하AI에서: role-prompting, hallucination
나쁜 예와 비교
숙제 안 해오는 아이 학부모 상담해야 하는데 뭐라고 말하지? 멘트 좀 알려줘
이렇게 물으면 어느 학교에서나 쓸 수 있는 위로성 문장 열 개가 나옵니다. 순서가 없어서 20분을 어떻게 쓸지는 그대로 남고, 학부모가 말할 자리도 설계되지 않습니다. 학생을 특정한 정보가 없으니 "가정에서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 같은 문장이 섞여 나와 그대로 쓰면 상담이 어긋납니다.
변형
전화로 10분 안에 끝내야 할 때
{{학년}} 학생 학부모와 10분짜리 전화 상담을 하려 합니다. 사유는 "{{상담 사유}}"입니다. 전화로 말할 순서를 5줄 안쪽으로 짜 주세요.
첫 문장(전화한 이유), 사실 공유 한 문장, 학부모에게 물을 질문 하나, 학교에서 하겠다는 것 하나, 마무리 인사 순서로 각 줄에 실제로 말할 문장을 그대로 써 주세요. 전화에서는 표정이 안 보이니 단정적인 표현은 피해 주세요.
전화는 표를 볼 수 없어 표 대신 읽을 문장 그대로를 받도록 바꿨습니다.
학부모가 먼저 상담을 요청했을 때
{{학년}} 학생의 학부모가 "{{상담 사유}}"로 먼저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아래 기록을 보고, 학부모가 물을 가능성이 높은 질문 5개와 각 질문에 대한 답변 뼈대를 표로 만들어 주세요.
답변에는 확인된 사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 학교가 다음 주까지 할 일을 나눠서 적어 주세요. 확인하지 못한 것을 추측으로 채우지 말고 "확인 후 알려 드리겠습니다"로 두세요.
관찰 기록: """ {{학생 상황}} """
요청받은 상담은 교사가 말할 순서보다 학부모의 질문을 예상하는 편이 쓸모 있어 방향을 뒤집었습니다.
모델별 주의
관찰 기록에는 학생 이름 대신 "학생"이라고만 적고, 나온 결과의 표현은 교사가 한 번 더 다듬어 쓰세요
관련 프롬프트
마지막 수정 2026-09-02 · 잘못된 점이 있나요? 알려 주세요